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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를 숫자로 다시 읽습니다

카지노 관련주 목표주가 하향, 상승여력 최대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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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관련주 목표주가 하향, 상승여력 최대 59%

카지노 대장주들의 목표주가가 한꺼번에 내려갔습니다. iM증권은 10월 23일 카지노 업황 점검 리포트에서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GKL·강원랜드 4사의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했습니다.

다만 투자의견은 4사 전부 'Buy(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주가가 이미 많이 빠져 있어, 내려간 목표주가로도 상승여력이 최대 59%에 달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업종 투자의견은 'Overweight(비중확대)'입니다.

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적용 밸류에이션도 보수적으로 바꾼 결과입니다. 왜 목표주가가 내려갔는지, 그런데도 왜 매수 의견은 유지됐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목표주가는 내렸지만, 투자의견은 'Buy'

iM증권이 제시한 4사 목표주가는 롯데관광개발 17,000원, 파라다이스 15,000원, GKL 12,000원, 강원랜드 18,000원입니다. 직전 대비 각각 26%, 12%, 8%, 14% 낮췄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롯데관광개발입니다. 홀드율 부진으로 단기 이익 추정치를 크게 낮춘 영향입니다. 반대로 하향 폭이 가장 작은 곳은 GKL(-8%)이었습니다.

그런데 10월 22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꽤 큽니다. 롯데관광개발이 58.6%로 가장 높고, 파라다이스 55.3%, GKL 41.0%, 강원랜드 26.3% 순입니다. 목표주가를 내렸는데도 상승여력이 크다는 건, 그만큼 현재 주가가 더 많이 빠져 있다는 뜻입니다.

연초 이후 국내 외국인 카지노 주가는 평균 46% 하락했습니다. 목표주가 하향은 '눈높이 조정'이지, 매도 신호가 아니라는 점을 리포트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4사 목표주가 vs 현재주가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카지노 4사 목표주가 vs 현재주가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7월 '납부금 쇼크'가 남긴 주가

올해 카지노주를 끌어내린 결정적 변수는 세금, 정확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 이슈였습니다.

정부는 7월 외국인 카지노의 기금 납부금 법정 상한을 매출액의 10%에서 15%로 올리고, 고매출 구간을 새로 만드는 개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GKL은 각각 25%, 19%, 17%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리포트는 초기 우려가 과도했다고 봅니다. 문체부는 100억원 초과 매출 전체에 15%를 일괄 적용하는 게 아니라, 영업장별로 새로 정할 기준을 넘는 매출분에만 올린 요율을 적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연 매출 3,000억원 초과분에 15%를 적용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도,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의 2027년 영업이익 감소폭은 각각 8~9%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매출의 15%를 통째로 세금으로 낸다'는 공포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또 하나 변수가 있습니다. 정부가 출국납부금(출국세)을 1인당 7,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이 재원이 확충되면 카지노 쪽 추가 부담을 덜어줄 여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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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홀드율이 갈랐다

3분기 성적표는 '홀드율'이 갈랐습니다. 홀드율은 고객이 베팅한 금액 중 카지노가 실제로 가져가는 비율로, 단기 변동성이 큰 지표입니다.

유일하게 컨센서스를 넘긴 곳은 파라다이스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544억원(+38% YoY)으로 시장 기대치(526억원)를 웃돌 전망입니다. 드롭액이 1조 9,572억원(+8%)으로 늘고, 홀드율도 12.9%로 1.6%p 높아진 덕입니다. 일본·기타 VIP 성장이 중국 VIP 감소를 메웠습니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영업이익 391억원(-26%)으로 컨센서스(461억원)를 밑돌 전망입니다. 드롭액은 8,760억원(+3%)으로 늘었지만, 9월 테이블 홀드율이 10.8%까지 떨어져 직전 12개월 평균(20.0%)의 절반에 그친 탓입니다.

리포트는 이를 수요 둔화가 아닌 '일시적 홀드율 하락'으로 해석합니다. 실제로 3분기 카지노 방문객은 18.8만명(+9%)으로 분기 최대였고, 회원 수도 1년 새 52% 늘었습니다. 기초 체력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겁니다.

GKL은 148억원(-14%), 강원랜드는 642억원(-12%)으로 둘 다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입니다. GKL은 마케팅 비용, 강원랜드는 객실 리노베이션에 따른 실적 공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핵심은 홀드율은 출렁여도, 기초 수요를 보여주는 방문객과 드롭액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 vs 컨센서스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3분기 영업이익 추정 vs 컨센서스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방한객은 역대 최대, 마카오는 역성장

업황의 바탕이 되는 인바운드(방한 관광) 지표는 강합니다. 8월 방한 외국인은 225만명(+23%)으로 월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9월 누적으로는 1,711만명(+22%)에 이릅니다. 중국과 일본이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합니다.

특히 중국인의 발길이 한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중일 관계 악화와 일본의 여행비용 인상, 태국의 안전 우려가 겹치면서, 중국인의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한국으로 유입되는 흐름입니다. 외래 방한객 수와 카지노 이용객 수의 상관관계는 0.94에 달합니다.

부산도 눈에 띕니다. 8월 누적 부산 방문 외국인이 343만명(+46%)으로 전국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파라다이스·GKL의 부산 영업장에 긍정적입니다.

반면 경쟁지인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GGR)은 4개월 연속 역성장 중입니다. 아시아 큰손 수요가 한국 쪽으로 분산되는 그림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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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메리트와 반등의 조건

그렇다면 지금 주가는 어떤 수준일까요. iM증권은 밸류에이션의 기준을 마카오 카지노의 최근 3년 평균 12개월 선행 PER 15배로 잡았습니다.

현재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12개월 선행 PER 9배, 마카오는 13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약 4배의 할인 격차가 벌어져 있는 셈입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걷히면 이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게 리포트의 투자 논리입니다.

결국 반등의 조건은 하나로 모입니다. 연내 납부금 개편안이 '추가 부담이 제한적'인 방향으로 구체화되는지 여부입니다. 여기에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연장, 개별관광객 무비자 도입 같은 정책 모멘텀이 더해지면 탄력이 붙을 수 있습니다.

종목별 색깔은 뚜렷합니다. 리포트상 업종 내 선호도는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순입니다. 다만 개별 무비자가 현실화되면 대중(Mass) 경쟁력이 높은 파라다이스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봤습니다. 강원랜드는 2028년 제2카지노 개장 전까지 실적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연 6%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주가 하방을 받치는 구조입니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 vs 마카오 12개월 선행 PER (자료: Bloomberg·iM증권)
국내 외국인 카지노 vs 마카오 12개월 선행 PER (자료: Bloomberg·iM증권)

자주 묻는 질문 (FAQ)

Q. 목표주가를 내렸는데 왜 '매수' 의견인가요?
목표주가 하향은 이익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낮춘 결과이지만, 주가는 그보다 더 많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내려간 목표주가로도 상승여력이 26~59%로 남아 있어 투자의견은 Buy가 유지됐습니다.

Q. 카지노 납부금이 오르면 실적이 크게 나빠지나요?
기본 시나리오(3,000억원 초과분 15%) 기준 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의 2027년 영업이익 감소폭은 8~9%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매출의 15% 전체 과세'라는 초기 공포보다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정리하며

요약하면, 세금 우려와 홀드율 부진이 겹쳐 목표주가는 내려갔지만, 방한 수요라는 기초 체력은 탄탄하고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구간이라는 그림입니다. 관건은 연내 납부금 개편 방향입니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파라다이스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본 글은 iM증권 리서치본부 리포트(2026.10.23)를 바탕으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목표주가·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일 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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