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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를 숫자로 다시 읽습니다

국제유가 전망 2026, 전략비축유 최저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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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2026, 전략비축유 최저치의 경고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2억 9,870만 배럴까지 줄며 198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iM증권은 이 재고 급감을 유가의 새로운 복병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재고가 얼마나, 왜 줄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유가·물가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셈법에 어떻게 얽히는지를 리포트 수치 그대로 짚어 봅니다.

1983년 이후 최저로 떨어진 미국 전략비축유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의 2026년 8월 12일 경제 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전략비축유 재고는 2억 9,870만 배럴로 1983년 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지난 2월말 미국·이란 갈등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비교하면 이미 1억 배럴 넘게 줄었습니다.

미국 전략비축유 재고 급감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2026.8.12, Bloomberg·CEIC)
미국 전략비축유 재고 급감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2026.8.12, Bloomberg·CEIC)

재고 감소는 전략비축유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리포트는 상업용 원유재고 역시 큰 폭으로 감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유가 국면을 되짚어 보면, 재고는 평소엔 잘 안 보이다가 공급 불안이 겹치는 순간 유가의 방향을 크게 흔드는 변수로 올라서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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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보다 낮은 '실제 쓸 수 있는' 재고

겉으로 드러난 2억 9,870만 배럴이 전부 곧바로 쓸 수 있는 물량은 아닙니다.

iM증권은 노후 인프라 영향으로 전략비축유 중 약 1.3억 배럴은 현재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실제 활용 가능분은 1억 7천만 배럴 안팎으로 좁혀집니다.

노후 인프라로 약 1.3억 배럴은 사용 불가로 알려짐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노후 인프라로 약 1.3억 배럴은 사용 불가로 알려짐 (자료: iM증권 리서치본부)

iM증권은 이란과의 갈등이 길어질 경우 전략비축유가 추가로 감소할 여지가 있고, 재고 수준이 위험 수위까지 내려가면 원유시장의 불안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수치(재고 2억 9,870만 배럴)에 기관의 해석(공급 리스크)이 더해진 대목입니다.

유가 리스크가 압박하는 트럼프의 '타코(TACO)'

리포트의 또 다른 축은 정치입니다. iM증권은 유가발 리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타코(TACO)'를 압박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논리는 이렇습니다. 이란 사태가 길어지면 유가가 다시 뛰고, 진정되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습니다. 리포트는 미 연준도 이 부분을 주목하며 금리 관련 경계를 시사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리스크가 겹치면 미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부담이 커집니다.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공조까지 동원하는 상황에서, 유가 급등은 그 효과를 깎아내리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M증권은 이란 사태 장기화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점도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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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확인할 체크포인트

정리하면 흐름은 '재고 급감 → 유가 불안 → 인플레·금리 자극 → 정치적 압박'으로 이어집니다.

iM증권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는 수준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타결될 여지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라고 전망했지만,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도 함께 달았습니다.

당분간 볼 지표는 명확합니다. 미국 전략비축유·상업용 원유재고의 추가 감소 여부, 국제유가 흐름, 그리고 미 국채금리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시장의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략비축유가 최저라는데, 유가가 무조건 오르나요?
A. 재고 급감은 유가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일 뿐입니다. iM증권도 '유가 폭등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조건부 표현을 썼습니다. 실제 유가는 이란 협상 결과, 수요, OPEC+ 정책 등에 함께 좌우되므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Q. 이란 사태가 풀리면 유가는 바로 안정되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리포트는 갈등이 해소되더라도 미국과 각국의 원유 재고 확충 수요가 오히려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재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 자체가 수요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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