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 전략 2026, 선진국 주식 늘리고 한국 줄였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가 10월 자산배분전략에서 주식 비중을 키우되 그 안에서 선진국(미국)을 크게 늘리고 한국·신흥국은 오히려 줄였습니다. 금리가 한 달 새 급등한 국면에서 '이익이 뚜렷한 쪽으로 압축'하자는 신호입니다.
어느 자산을, 왜 늘리고 줄였는지 숫자로 끊어서 정리했습니다. 끝까지 보면 위험 성향별로 주식·채권 비중을 어떻게 조정했는지 한눈에 잡힙니다.
9월에 무슨 일이 있었나 — 금리 급등
전략의 출발점은 금리입니다. 신영증권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8월 말 4.75%에서 9월 말 5.29%로 한 달 만에 54bp 뛰었다고 집계했습니다. 30년물도 5.25%에서 5.64%로 39bp 올랐습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깎입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채 10년물이 한 달 새 54bp 상승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할인율 부담을 키웠다고 봤고, 이를 "추가 급등보다 고금리 지속이 부담"인 국면으로 규정했습니다.

배경에는 연준의 긴축 전환이 있습니다. 리포트는 미국이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에 들어섰고, 연내 추가 인상을 포함해 최종 4.50%까지 긴축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자극한다는 점이 명분입니다.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10월 동결, 추가 인상은 11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최종 기준금리를 3.50%로 전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355원대로, 경상수지 흑자가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봤습니다.
주식은 늘렸다, 단 선진국에 몰아서
핵심은 '방향'보다 '어디에'입니다. 신영증권은 전체 주식 비중을 위험 성향에 따라 기준 포트폴리오 대비 1.0~2.0%p 늘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위험자산 선호입니다.
그런데 그 안을 뜯어보면 선진국 쏠림이 뚜렷합니다. 선진국 주식은 안정추구형에서 +1.5%p, 공격투자형에서 +4.2%p까지 확대했습니다. 반면 한국 주식은 0.0~-0.5%p로 사실상 제자리이거나 소폭 축소, 한국을 뺀 신흥국은 -0.5~-1.7%p로 줄였습니다.

표를 유형별로 따라가 보면 성향이 공격적일수록 선진국과 한국·신흥국의 격차가 벌어집니다. 공격투자형은 선진국을 +4.2%p 늘리면서 신흥국을 -1.7%p 줄여, 같은 '주식 확대' 안에서도 미국 집중도가 가장 높습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그 근거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와 금융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 상향이 이어지는 점을 들었습니다. AI 밸류체인을 보유한 미국과 개발이 지연된 유럽 간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시각입니다.
왜 한국·신흥국은 비중을 줄였을까
한국을 '싫어해서'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리포트는 한국 주식에 대해 이익 성장세가 뚜렷한 AI 밸류체인 대형주 선호를 유지한다고 적었습니다. 선호는 그대로 두되, 추가로 더 담기보다 현 수준을 지키는 쪽에 가깝습니다.
신영증권은 앞으로 앤트로픽 상장 시점에 따라 AI 소프트웨어로 관심과 수급이 분산되며 하드웨어의 상대 강세가 일시 둔화될 가능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반도체 하드웨어에 쏠린 한국 증시의 수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계입니다.
한국을 뺀 신흥국은 중국 비중이 관건입니다. 리포트는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9월 중국 기술주가 미국 금리 인상에 조정 폭을 키운 점을 지적했습니다. 기대는 남기되 비중은 낮춘 셈입니다.
위험 성향별 기대수익률은 얼마로 봤나
신영증권은 향후 1년 기대수익률을 안정추구형 5.9%, 위험중립형 6.7%, 적극투자형 7.6%, 공격투자형 7.9%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리포트는 이 수치가 "과거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라고 명시했습니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높게 잡혔습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담당 애널리스트 추정 기준으로 선진국 주식 22.7%, 한국 25.0%, 신흥국 28.0%의 1년 기대수익률을 제시했는데, 그만큼 변동성도 큰 자산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채권은 투자등급(IG) 4.6%, 하이일드(HY) 9.5%, 신흥국 채권 7.8%로 추정했습니다. 금리가 오를 때마다 크레딧 채권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리포트의 채권 관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선진국 비중을 늘렸다는데, 지금 미국 주식을 사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자산배분 '비중'은 증권사의 전략적 판단이지 특정 종목·시점의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금리 급등 국면이라 변동성이 크고, 연준의 추가 인상 여부에 따라 전망은 바뀔 수 있습니다.
Q. 한국 비중을 줄였으면 한국 증시가 나쁘다는 의미인가요?
리포트는 한국 AI 밸류체인 대형주에 대한 선호 자체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대를 자제했을 뿐 비중을 크게 뺀 것은 아니며, 수급 분산 가능성을 변수로 본 결과입니다.
정리하면
신영증권의 10월 자산배분전략은 '위험자산은 담되 이익이 확실한 쪽으로 압축'으로 요약됩니다. 전체 주식은 늘리면서 선진국(미국)을 최대 +4.2%p 키우고, 한국은 유지, 신흥국은 줄였습니다.
다음 점검 포인트는 연준의 추가 인상 여부와 고유가 흐름입니다. 금리가 더 오르면 이 '압축' 기조가 강해지고, 반대로 안정되면 한국·신흥국으로 관심이 되돌아올 여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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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