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700 전망, 이익이 유가·금리 이기면

대신증권이 10월 주식시장 전망에서 코스피 1차 목표로 선행 PER 6배, 지수로는 7,500~7,700선을 제시했습니다. 9월 7,000선을 회복했는데도 코스피 선행 PER은 5.55배에 그쳐, 저평가 해소만으로도 상단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미국 장기금리와 유가라는 '매크로' 압력을, AI·반도체 실적이라는 '마이크로' 모멘텀이 이겨내야 한다는 겁니다. 리포트의 표현을 빌리면 '이익이 유가·금리를 이기는가'가 박스권(6,500~7,200) 돌파의 최대 관건입니다.
이 글은 대신증권 10월 전략 리포트(2026년 9월 28일, 이경민 전략가)를 바탕으로 핵심 논리와 수치, 체크포인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왜 7,700선이 열리나 — 선행 PER 6배 논리
핵심은 밸류에이션입니다. 9월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했지만 선행 PER은 5.55배에 불과합니다. 선행 EPS가 1,275.8p(8월 말 1,240p)로 더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신증권은 이 선행 EPS에 PER 6배를 적용한 7,500~7,700선을 1차 밸류에이션 정상화 목표로 봤습니다. 이 구간은 선행·확정 실적 기준 PBR의 2026년 평균 수준이기도 합니다.

지수 레벨로 보면 수급선인 60일선(약 6,900선)은 이미 넘어섰고,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선이 위치한 7,100선 돌파·안착 여부가 다음 관문입니다. 하단도 단단해졌습니다. 리포트는 연말까지 코스피 하단을 5,000p에서 6,300p(선행 PER 5배)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리하면, 코스피는 선행 PER 6배 이하에서 하방 위험보다 상방 여력이 큰 국면이라는 판단입니다.
Macro vs Micro — 유가·금리 vs AI·반도체
상단을 누르는 쪽은 매크로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7~8월 급격한 원화 강세 이후 국내 기업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부 하향 조정된 점도 부담입니다.
반대로 상단을 여는 쪽은 유가·금리의 안정 가능성입니다. 리포트는 그 배경으로 미국 정치 지형 변화를 짚었습니다.
- 트럼프 지지율이 32%로 역대 최저까지 떨어졌고,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야당 압승(블루스윕) 확률이 60%를 넘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 미·이란 갈등도 중간선거 전까지는 격화될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카타르가 중재자로 부상하며 평화 무드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가 레벨이 내려오면서 금리 안정도 가시화됩니다.
유가가 내리면 물가 하락 기대 → 비둘기파 통화정책 기대 → 금리·달러 하락 →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도입니다. 그래서 유가 안정이 상단 확대의 필수 조건으로 꼽힙니다.
10월, 이 일정만은 체크
10월은 매크로 지표와 실적이 몰려 있어 변곡점이 많은 달입니다. 리포트가 꼽은 핵심 일정을 세 구간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간 | 핵심 일정 | 관전 포인트 |
|---|---|---|
| 9/30~10/2 | PCE · 마이크론 실적 · 수출 · 미 고용 | 마이크론으로 반도체 실적 방향성, PCE·고용으로 금리 향배 확인 |
| 10/7~10/15 | 삼성전자 잠정실적 · 미 CPI · TSMC | 본격 프리어닝 시즌 돌입, CPI로 10월 말 FOMC 가늠 |
| 10/22~10/30 | 금통위 · SK하이닉스 · 빅테크 · FOMC(10/29 새벽) · BOJ | 주요국 통화정책 집중 주간, 선반영 여부에 따라 변곡점 |
특히 마이크론을 시작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반도체 실적이, 유가·금리 부담을 상쇄할 만큼 강한지가 10월 장의 성격을 좌우합니다.
대신증권이 본 전략 — 반도체+AI 순환매
투자 전략의 축은 반도체와 AI 밸류체인입니다. 리포트는 단기 낙폭이 크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된 기존 주도주를 변동성 구간에서 모아가는 순환매 대응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익 기여도 개선과 이익 모멘텀이 견고하면서 낙폭이 컸던 업종으로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인터넷, 방산, 조선, 기계, 화장품·의류를 꼽았습니다.
이익 전망이 실제로 오르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아래는 리포트가 퀀트로 선별한, 최근 3개월 영업이익 전망 상향률이 높은 기업군입니다(코스피200 내 스크리닝).

삼성전기·HD현대·에이피알·DB하이텍 등이 상위에 올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도 이익 전망이 개선됐습니다. 다만 리포트는 이 종목군이 퀀트 지표로 추출한 참고군이며 추천 종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관망기에는 배당 — 멀티팩터 포트폴리오
퀀트 전략은 '금리 부담에는 이익, 관망 국면에는 배당'으로 요약됩니다. 거래대금과 예탁금이 줄어든 관망 국면에서는 고배당군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10월 멀티팩터 포트폴리오는 두 갈래입니다. 첫째는 올해·내년 수익성이 높고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기업군, 둘째는 하반기 이익 전망이 견고하면서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군입니다.
| 종목 |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 | 3·4분기 이익전망 수정 |
|---|---|---|
| DB손해보험 | 4.83% | +1.90% / +9.25% |
| 삼성화재 | 3.70% | +1.69% / +3.06% |
| S-Oil | 3.03% | +7.51% / +8.94% |
| HMM | 3.00% | +0.36% / +0.64% |
| HD현대 | 2.52% | +12.89% / +8.97% |

배당군의 포인트는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는가'입니다. 위 다섯 종목은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월 말 대비 9월 말까지 모두 상향됐습니다. 역시 추천 종목이 아니라 참고용 스크리닝 결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스피가 7,000선인데 왜 저평가라고 하나요?
지수 레벨이 아니라 이익 대비 주가(PER)로 보기 때문입니다. 선행 EPS가 1,275.8p로 올라, 7,000선에서도 선행 PER은 5.55배에 그칩니다. 과거 평균(6배)으로만 복귀해도 7,500~7,700선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입니다.
Q. 그럼 코스피 7,700은 확정된 전망인가요?
아닙니다. 유가와 미국 장기금리(10년물 5.2% 근접)가 안정되고, 3분기 실적이 그 부담을 이겨낸다는 조건이 전제입니다. 조건이 어긋나면 박스권(6,500~7,200) 등락이 이어질 수 있어, 목표치가 아니라 '조건부 시나리오'로 보는 게 맞습니다.
#8a93a2;margin-top:28px;">※ 본 글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공개 리포트(2026.9.28)를 참고해 핵심 내용을 정리·해석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언급된 종목군은 리포트의 퀀트 스크리닝 결과이며 추천 종목이 아닙니다. 지수·전망 수치는 리포트 작성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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