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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를 숫자로 다시 읽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코스피 영향, 7,200 돌파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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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코스피 영향, 7,200 돌파 조건은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7,000선을 되찾았지만, 전고점인 7,100~7,200선 저항은 아직 남아 있다고 봤습니다. 이 벽을 넘을지는 추석 연휴 중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9월 24일)과 연휴 직후 나오는 PCE 물가·마이크론 실적(9월 30일)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이벤트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대신증권이 1차 반등 목표로 제시한 7,600선이 어떻게 계산됐는지 정리했습니다.

코스피 7,000 회복, 그래도 유가에 흔들리는 이유

코스피를 눌러왔던 유가와 채권금리가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수급선으로 보는 60일선도 넘었습니다.

하지만 120일선과 전고점 저항은 그대로입니다. 9월 22일에는 장중 유가가 반등하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7,0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끝난 뒤로 증시가 유가에 더 민감해졌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진단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반등의 모습이 고르지 않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3개월 23.0% 빠진 뒤 최근 1주 5.9% 올랐는데, 반등은 반도체(+10.3%)와 IT하드웨어(+11.9%)에 몰렸습니다.

업종별 최근 3개월·1주 수익률 (자료: FnGuide, 대신증권)
업종별 최근 3개월·1주 수익률 (자료: FnGuide, 대신증권)

같은 기간 소매(유통)·조선·화학은 1주 수익률도 마이너스였습니다. 3개월 낙폭이 컸던 업종 중 아직 반등이 시작되지 않은 곳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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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9월 24일, 무엇이 합의돼야 하나

현재 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실무회담을 진행 중이고, 추석 연휴 중인 9월 24일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리포트가 정리한 핵심 의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신증권은 정상회담 개최 자체를 중립 이상의 변수로 봤습니다. 특히 휴전 연장, 관세 인하, 반도체 통제 유지 세 가지가 함께 나오면 연휴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7,2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지수(7,018) 기준으로 7,200선까지는 약 2.6% 남은 거리입니다.

유가 쪽 변수도 같이 봐야 합니다. 대신증권은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는 '블루스윕' 확률이 60%를 넘어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선거 전까지 평화 분위기를 만들어 유가를 안정시키려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휴 직후 9월 30일, PCE 물가와 마이크론 실적

연휴가 끝나면 굵직한 지표가 하루에 몰립니다. 9월 30일에는 8월 PCE 물가가 나옵니다. 대신증권은 헤드라인 PCE 3.7%, 근원 PCE 3.4%(전년 대비)를 예상했고, 근원 PCE만 7월(3.3%)보다 반등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금리 때문입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FOMC에서 25bp 인상 확률이 50%를 웃도는 상황이라, PCE가 예상과 얼마나 다르냐에 따라 인상 확률과 채권금리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신증권은 7월 PCE를 끌어올렸던 금융서비스 항목이 개정돼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날 마이크론 실적도 발표됩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 컨센서스는 가이던스 상단에 붙은 매출 504억~510억 달러, EPS 31.2~31.4달러입니다. 그런데 시장 기대치는 매출 520억 달러 전후로 더 높아서, 이를 넘는 서프라이즈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다음 분기 가이던스입니다. 가이던스가 컨센서스 569억 달러를 넘는지, 매출총이익률 86%를 지키는지가 관건으로 꼽혔습니다. 한국 반도체 입장에서는 실적 기대의 바닥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입니다.

10월 2일에는 미국 고용지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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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5.49배, 반등 목표 7,600은 어떻게 나왔나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5.49배로 역사적 저점권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리고 선행 PER 6배에 해당하는 7,600선을 1차 반등 목표치로 제시했습니다.

직접 계산해 보면 수치가 맞아떨어집니다. 현재 지수 7,018을 PER 5.49배로 나누면 지수 기준 선행 이익이 약 1,278포인트입니다. 여기에 6배를 곱하면 약 7,670으로, 리포트의 7,600선과 비슷합니다. 현재 지수에서 7,600까지는 약 8.3% 거리입니다.

해외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뚜렷합니다. I/B/E/S 집계 기준 한국의 12개월 선행 PER은 4.8배로, 표에 나온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같은 표에서 한국의 ROE는 31.8%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요국 12개월 선행 PER 비교 (자료: I/B/E/S, 대신증권)
주요국 12개월 선행 PER 비교 (자료: I/B/E/S, 대신증권)

참고로 5.49배(코스피 지수 기준)와 4.8배(I/B/E/S 한국 기준)는 집계 방식이 달라 숫자가 다릅니다. 어느 쪽으로 봐도 역사적·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결론은 같습니다.

대신증권은 연휴 이벤트가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속도는 늦출 수 있어도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낙폭이 컸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 반도체, 소매유통, 조선, 화학, 방산, 2차전지, 전력기기를 꼽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떻게 되나요?

A. 대신증권은 연휴 중 이벤트들을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봤습니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추세 변화까지는 제한적이라는 게 리포트의 판단이며, 이 역시 전망이라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PER이 5배대면 싸다고 봐도 되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I/B/E/S 기준 한국의 2026년 EPS 증가율 전망은 334.5%로, 이익 전망이 크게 뛰면서 PER이 낮아진 면이 있습니다. 반면 2028년 증가율 전망은 3.4%에 그칩니다. 이익 전망이 하향되면 PER도 다시 올라갈 수 있어서, 마이크론 가이던스 같은 이익 지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정리하면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고, 7,600선까지 밸류에이션 정상화 여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단기적으로는 7,100~7,200선 저항을 넘는 것이 과제이고, 그 열쇠로 미중 정상회담 합의 내용과 유가 안정을 꼽았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볼 숫자는 9월 30일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컨센서스 569억 달러)입니다. 한국 반도체 이익 전망의 방향을 가늠할 첫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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