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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를 숫자로 다시 읽습니다

ESS 관련주 전망, 6월 글로벌 설치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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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관련주 전망, 6월 글로벌 설치 25% 증가

하나증권이 집계한 2026년 6월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신규 설치량은 39.7G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늘었습니다. 1~6월 누적으로는 161.9GWh,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입니다. 시장은 견조하게 크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명암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유럽은 1년 새 세 자릿수로 뛴 반면 북미는 오히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는지, 정책과 공급망 흐름까지 숫자로 짚었습니다.

6월 ESS 시장, 누적 성장률 25%의 의미

월별 설치량은 프로젝트 일정에 따라 출렁이는 산업이라 누적 흐름이 더 중요합니다. 그 누적 성장률이 25%(1~6월)로 유지됐다는 점이 이번 데이터의 핵심입니다. 구성을 보면 전력망에 직접 붙는 Grid ESS가 125.8GWh(+27%)로 전체의 84%를 차지했고, 수요처 측에 설치되는 BTM(Behind The Meter)이 36GWh(+20%)였습니다.

BTM은 AI 데이터센터와 상업·산업용(C&I) 전력 수요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전력을 많이 쓰는 시설이 자체 저장장치를 갖추는 흐름입니다. Grid 쪽에서는 특정 발전소에 묶이지 않는 독립형 BESS가 6월 26.8GWh(+49%) 설치됐는데, 사우디아라비아의 12.5GWh 초대형 프로젝트가 상업운전에 들어간 영향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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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갈렸다 — 유럽 급증, 북미 감소

6월 지역별 성장률(YoY)을 늘어놓으면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유럽 +176%, 기타 지역 +98%로 크게 늘었고, 중국은 -17%, 북미는 -49%로 줄었습니다. 같은 산업 안에서 정반대 방향이 동시에 나타난 셈입니다.

지역별 6월 ESS 신규 설치량 성장률, 유럽 급증·북미 감소 (자료: Rho Motion·하나증권)
지역별 6월 ESS 신규 설치량 성장률, 유럽 급증·북미 감소 (자료: Rho Motion·하나증권)

수치를 지역별로 따라가 보면 배경이 보입니다. 유럽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커지면서 전력망 안정성 확보용 ESS 수요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6월 Grid ESS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502% 증가했고, 누적으로도 160% 성장했습니다. 반면 북미는 6월 3.8GWh(-49%)에 그쳤는데, 하나증권은 북미가 사후 데이터 조정이 잦은 점을 감안해 5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7%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간 숫자만으로 감소를 단정하긴 이르다는 뜻입니다.

미국 FERC·EU 협약, 정책이 밀어준다

이번 리포트가 무게를 실은 부분은 정책 모멘텀입니다. 6월 18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AI 데이터센터·암호화폐 채굴시설 등 대규모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계통 연계 제도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ESS와 발전설비를 함께 짓는 Co-location, BTM 설비 확대 등이 골자입니다.

유럽도 움직였습니다. 6월 26일 EU는 회원국·개발사·제조사·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첫 에너지저장협약(Energy Storage Agreement)을 맺고, 연간 ESS 설치 목표를 2025년 약 12GW에서 2026~2028년 약 45GW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도 함께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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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95% 압도와 관련 기업

배터리 종류(케미스트리)로 보면 쏠림이 극단적입니다. 6월 신규 설치의 95.4%가 LFP(리튬인산철)였고, NCM(삼원계)은 1.8%에 그쳤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앞서는 LFP가 저장장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모습입니다.

글로벌 ESS 배터리 케미스트리 비중, LFP 95.4% (자료: Rho Motion·하나증권)
글로벌 ESS 배터리 케미스트리 비중, LFP 95.4% (자료: Rho Motion·하나증권)

AEO 요약: 하나증권은 미국 ITC와 유럽 IAA를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 구축 기조가 이어진다며, 북미 생산거점을 확보한 셀 메이커와 유럽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한 소재업체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언급).

다만 이는 산업 방향에 대한 증권사의 해석이지 개별 종목의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LFP 쏠림이 심한 시장 구조에서 국내 업체의 NCM 중심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현지화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북미 설치량이 -49%인데 ESS 시장이 꺾이는 건가요?
6월 단월 숫자는 감소했지만, 하나증권은 북미의 사후 데이터 조정이 잦다며 5월 누적 기준으로는 +7%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별 변동성이 큰 산업이라 누적 흐름을 함께 봐야 합니다. 글로벌 누적은 여전히 +25%입니다.

Q. LFP 비중이 95%면 국내 배터리 기업엔 불리한가요?
국내 업체는 전기차용 NCM에 강점이 있어, LFP 중심의 ESS 시장 확대가 곧바로 실적으로 연결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북미·유럽 현지 생산거점과 정책 수혜가 변수라 단정은 이릅니다. 개별 기업 전망은 각사 실적과 수주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6월 ESS 데이터는 '성장은 지속, 지역은 차별화, 정책은 우호적'으로 요약됩니다. 앞으로 챙겨볼 지표는 북미의 누적 성장률 회복 여부, 유럽 정책 자금의 집행 속도, 그리고 LFP 쏠림 속 국내 업체의 현지화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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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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